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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숙제 안한 학생 체벌 교사 중징계 요구..
사회

숙제 안한 학생 체벌 교사 중징계 요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2 18:46 수정 2015.09.22 18:46
대구시교육청, 학생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체벌 확인

  대구시내 A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체벌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의 학교관계자 면담 등 기본조사와 함께 학생대상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교사가 평소에도 생활지도 명분으로 학생들을 체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일 A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B(36)교사는 과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 15명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을 길이 30㎝ 플렉스바로 50~80여대를 때렸다.
학생들은 체벌 부위에 피하출혈 및 타박상 등을 호소했는데도 해당 학교는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사건 이틀 후에야 교육청에 뒤늦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교사는 수업과 담임업무에서 배제되고 해당학생들과 접촉을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감사가 시작되자 180여명의 학부모 및 재학생들이 해당교사의 선처를 구명하는 탄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탄원서와 해당교사가 평소 학생지도에 열정을 쏟아온 점, 학부모의 학교 정상화 및 학생 교육활동 안정화 요구 등을 감안해 해당교사에 대해 학교법인에 중징계(정직)를 요구하는 한편 교장·교감에게는 각각 경고 조치했다.
또한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 인권존중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사랑 문화 조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학교 자체에서 체벌근절을 위한 강력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시정조치 했다.
특히 시교육청 감사반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해당교사를 제외한 체벌 사실이 확인된 일부교사에 대해 학교장이 경고 조치하고 체벌금지 각서를 징구 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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