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지만, 시즌 최다에 '-1'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불펜 안지만(32)이 KBO리그 역대 홀드 부문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안지만은 지난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33홀드(4승3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최소 경기 10홀드(14경기), 최소 경기 20홀드(34경기)에 이어 개인 첫 30홀드이자 KBO 리그 통산 4번째 30홀드까지 최소경기(56경기)로 달성한 그는 62경기에 출전해 3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SK 박희수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인 34홀드에 1개차로 다가섰다.
안지만은 이미 올 시즌 홀드와 관련된 각종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4월30일 대구 LG전에서 역대 3번째 5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6월2일 포항 롯데전에서 KBO 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50홀드를 달성했다. 한 달 뒤인 7월5일에는 KBO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홀드 부문 각종 기록을 보유한 안지만은 정작 KBO 홀드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했으나 현재 홀드 부문 2위 KIA 심동섭(20홀드)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어 올 시즌 개인 첫 홀드상 수상도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류택현(현 LG 코치)을 제치고 통산 홀드 부문에 이미 자신의 이름을 맨 위에 올린 안지만은 현재 통산 168홀드를 기록 중이다.
시즌 막판 NC와의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