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금액 4712억원 확보…공공하수도 서비스 질 향상
경북도는 내년도 하수도 관련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732억원이 증액된 4712억원으로 국비(3114억원)를 전국 최다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은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709억원 20곳 , 하수관거 정비사업 1307억원 39곳,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914억원 50곳, 도시침수대응사업 294억원 3곳,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311억원 1곳, 노후하수관로정밀조사지원 32억원 4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76억원 5곳, 기타사업 1069억원 30곳 등이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하수도분야 사업에 매년 4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도는 현재 77.1%인 하수도보급율을 2020년까지 85.1.%까지 향상시키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개선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물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정된 물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구미시하수처리장에 총사업비 1010억원을 들여 낙동강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 9만t을 정제처리 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디스플레이, ㈜효성 등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은 물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주변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는 사업이다.
도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400억원을 투입,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으며, 매일 10만t 규모의 재이용수를 포항철강공단 내 포스코, 동국산업 등에 공급해 연간 2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으로 하수도의 기능을 상실되지 않도록 하며, 초기 강우에 의한 하천 수질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거를 집중 정비하고 대용량 빗물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부터 234억 원을 투입, 2개 지구(안동,성주)의 상습침수 구역에 대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신규 2개 지구(봉화,고령)를 추가할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내년도 하수도분야 예산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을 통해, 도민들이 항상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하수도 서비스 질 향상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