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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경북도, 포항 등 전통시장 활성화 투자한다..
사회

[사설]경북도, 포항 등 전통시장 활성화 투자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30 20:08 수정 2015.09.30 20:08

 우리의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바탕이다. 민생의 밑동이다. 서민들과 민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되어야한다.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금껏 온 행정력을 다해왔으나, 우리가 바라는 만큼 활성화가 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전통시장은 그동안 대형마트와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구조 변화와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도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6년에 ‘시설현대화사업’과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에 국비 88억 원을 확보했다. 전통시장은 상거래와 문화가 다 같이 공존하는 ‘전통 생활공간’이다. 위 같은 공간이라면, 구시대에 머물지 말고,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생활공간으로 변신해야 마땅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시설 현대화사업에 총 126억 원을 들여, 10개 시·군의 17개시장 환경을 개선한다. 구미 선산종합시장, 포항 구룡포시장, 대해시장, 효자시장, 죽도시장, 군위 전통시장 등 6개 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경산 공설시장에는 장옥 재건축, 풍기인삼·홍삼 상점가는 상인교육장 건립 등 고객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영덕 영해시장, 문경 중앙전통시장 등 9개시장에 옥상방수, LED조명 및 간판을 설치한다. 소방시설 개·보수 등 안전시설도 보강한다. 구미 선산종합시장의 아케이드설치는 2010년에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내년에 사업을 마친다. 포항 구룡포시장의 아케이드설치와 경산공설시장의 장옥재건축은 2016년에 신규로 사업을 시작한다.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에 총 24억 원을 지원한다. 구미 중앙시장은 4억 원을 들여, 새마을 체험아카데미를 개설한다. 두레 창작촌을 개장한다. 문경 가은아자개시장도 4억 원을 들여, 포토존, 테마 담장벽화, 자연밥상 카페를 조성한다. 봉화 춘양시장은 8억 원을 들여 억지춘양예술난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통놀이 체험존, 먹을거리 장터를 조성한다. 청송 진보시장은 8억 원을 들여 스토리가 있는 보부밥상집을 운영한다. 보부상체험관, 사과빛 축제와 야시장을 개설한다.
경북도가 예산을 위와 같이 투입한다는 것은 우리의 전통시장 살리기이다. 살리되,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의식개혁이다. 의식이 현대적으로 변신하지 못한다면, 투입되는 예산만 낭비하는 쪽일 뿐이다. 의식개혁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 대한 친절이다. 같은 상품일 경우에는 다 같은 값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인회가 앞장을 서야한다. 경북도의 투자와 상인회의 상인교육이 함께할 때부터 우리의 전통시장은 활성화하기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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