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1억원대 여행경비를 가로챈 여행사 대표 이모(41·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대구의 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김모(34)씨 등 249명의 고객들을 상대로 "항공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이고 경비 명목으로 1억2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고객들에게 받은 항공권 예약금을 받고도 예약하지 않고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사업 부도로 채무 독촉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