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농산물 수확 철이다. 이때에 농기계 자가운전을 할 때에 스스로 안전을 도모해야한다. 당국은 안전운전에 대한 지도·단속도 뒤따라야한다. 현재 농촌의 실정을 보면, 대개가 늙은 어르신들이다. 이들은 농기계를 안전하게 다룬다고는 해도, 자칫 안전사고로 갈 수가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의 부주의한 탓에 안전사고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생각하건데 당부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여긴다.
농촌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가 가을철에 집중했다. 전체 사고의 33%다. 그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87.8%로 가장 높았다. 운전 미숙은 4.9%다. 열악한 작업 조건, 음주, 기계 고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도로교통법의 단속대상이 아니다. 특별한 면허규정도 없다.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고를 예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농기계의 올바른 사용법과 취급방법을 숙지해야한다. 회전 부위에 말려들 수 있는 긴소매 옷이나 큰 장갑 대신, 작업에 알맞은 복장을 착용해야한다. 사용자가 운전석에서 내릴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야한다. 엔진이 가동 중이거나 가열된 상태에서 급유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야간 등사판 및 등화장치 부착상태 등을 확인해야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농촌지역을 여행하는 운전자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와 맞닥뜨릴 경우 각별한 주의와 양보운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덧붙인다면, 지금부터라도 농기계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안전점검을 할 때에 농기계의 운전 수칙을 가르칠 필요성이 있다. 농기계는 도로교통법 단속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속하지 않는다면, 사고는 상존한다. 도로교통법의 제정취지는 안전에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교통당국은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