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보복범죄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호출기인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지급되는 호출기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 확인 장치이며, 보복이나 협박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112 자동 신고와 동시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 위치정보가 전송된다.
웨어러블 기기의 번호는 사전에 112신고 시스템에 등록돼 위급상황 시 112 상황실 화면에 '신변보호 대상자' 팝업창이 뜨며 코드0 신고사건으로 분류해 가장 우선적으로 출동지령을 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지정된 경찰 또는 보호자에게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며, 사전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상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경북경찰청은 치안 수요가 많은 포항과 구미, 경주, 경산 등 지역을 중심으로 호출기 15대를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지급을 원하는 사람은 도내 각 경찰서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면 심사를 거쳐 지급받을 수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지급되는 호출기가 보복이나 협박 범죄 등에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도내 모든 경찰서에서 확대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