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은 포항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진 종합의료기관이다. 지역에서 만약에 대형병원이 없다면, 비례적으로 시민들의 건강까지 없는 쪽이 되고 만다. 거의 60여 년간 지역의 의료보건을 책임진 병원이었다. 이 같은 병원이 경영상의 문제로 치료행위를 하지 못한다면, 포항시민들을 종합적으로 치료할 것인가. 여기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포항시민들이다. 포항시의 관계기관이 포항선린병원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일 의료계, 경제계, 종교계, 포항시와 의회가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이강덕 시장, 이칠구 시의회 의장 등 16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대책위원회는 의료계, 경제계, 종교계, 포항시, 의회, 병원 이해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회의는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이 선린병원의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위원회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병원 정상화 대책에 진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대책위원회는 향후 선린병원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다음 달부터 격월로 정기회의를 가진다. 필요할 때는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병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지원방법과 대처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포항선린병원의 현재 경영의 어려움을 겪기까지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8월부터다. 거래대금과 의료진 및 직원 급여가 미지급 상태가 지속되었다. 지난 8월 3일 최종부도 처리되었다. 금융권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8월 27일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 9월 2일에는 보전처분으로 채권·채무가 동결됐다. 지난 9월 16일에는 법정관리 첫 심문이 열렸다. 위 같은 문제풀이에서 대책위원들의 말을 묶어보면, 포항시에서도 적극 나서서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병원이 정상화되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병원 이해당사자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 53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는 등이다. 위 같은 말은 포항선린병원을 살려야한다는 포항시민들의 대표성을 띈 것으로 평가한다.
대표성이라면, 이제부터 시민들이 포항선린병원 살리기에 앞장을 서도록 여론을 집중시킬 책임은 대책위원들이다. 시민이 나서야하는 이유는 포항시 인구 53만 명 중에 누구든 응급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환자의 치료는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위원회의 몫이다. 포항시민들의 행복구현은 이강덕 시장의 책임이다. 포항선린병원 살리기에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할 이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