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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그룹 '아이콘' "이렇게 됐구나…"..
사회

그룹 '아이콘' "이렇게 됐구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4 15:34 수정 2015.10.04 15:34
각급 음원 차트 순위권 점령하며 '괴물신인' 등장 알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구준회)
2013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후 이스 넥스트'로 얼굴을 알린 뒤 2년이 넘도록 "하루하루가 무서웠고 막막했고 고민과 걱정을 엄청 많이 했던"(BI), "양현석 회장님께 조금 서운했었던"(구준회) 그룹 '아이콘'(iKON) 멤버들은 3일 데뷔 콘서트 '쇼타임'을 마치고 "후련하다"(바비)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아이콘을 키워온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같은 심정인 듯 했다. "부모의 마음인 것 같아요. 대견했어요. 실수를 하면 어떡하나 불안한 마음이 앞섰는데, 첫 무대를 보면서 '아, 공연 잘 되겠구나' 했죠. 생각했던 것보다 떨지도 않았던 것 같고 공연이 끝나고 난 지금도 즐겁고요."
지난 1일 아이콘은 첫 앨범의 절반을 공개하고 공식 데뷔했다. '취향저격'은 워밍업 싱글이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각급 음원 차트 순위권을 점령하며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이르렀다.
"음악방송이나 음원 순위 같은 건 저희가 아직 실감을 못해서요. 감동이나 기쁨이 덜했는데, 오늘 이런 큰 무대에 서고 팬들과 직접 만나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우리가 이렇게 됐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울컥했어요."(BI)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의 다음 타자로 야심차게 내 놓은 신인 그룹이다. 데뷔 앨범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꾸렸고 직접 프로듀싱도 맡았다. 지금까지 50여 곡을 회사에 내 놓았다. 안무까지 대부분 직접 만들고 있다.
"처음부터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게 이 친구들을 눈여겨 볼 이유인 것 같아요. 무대경험이 아직 부족하지만 연륜만 생긴다면 빠르게 빛이 나는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양현석)
대형신인이라는 수식어와 대중이 갖는 기대치에 비해 이들의 목표는 단순하다.
"최대한 오래 기억되고 싶어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께 심어드리고 싶고요. 어떤 무대가 됐든 최대한 공연을 많이 해서 교감하는 게 목표입니다."(BI)
데뷔 콘서트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아이콘은 다음 주부터 일본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한다. 5~6개 도시를 돌며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 멤버들도 반씩 나눠 일본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게 되는 세상이 온 것 같아요. 일본 팬미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레나 투어까지 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고, 중국도 반드시 가야 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양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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