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읍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장경숙)에서는 지난 2일 낮, 10월 생신을 맞이한 무의탁 어르신을 위해 1일 자녀가 되어 생신상을 차려 위문했다.
이날 생신잔치의 주인공은 선산읍 이문리에 생활하는 김 모(88세) 할머니로 20년 전에 남편과 사별한 후 자식 없이 홀로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원 14명이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한 생신상을 받은 김 할머니는 “매년 생일도 모르고 지나갔는데 따뜻한 밥과 미역국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한편, 장경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일 년 중 가장 시끌벅적해야 할 어르신의 생신날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자식 된 도리로 행복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독거노인들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날 자리를 함께한 윤영술 선산읍장은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의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행사는 주민들이 하루 동안이라도 자식의 입장에서 어르신을 섬긴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외롭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