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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세계군인체육대회 女축구, 미국 꺾고 4강행..
사회

세계군인체육대회 女축구, 미국 꺾고 4강행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5 20:15 수정 2015.10.05 20:15
A조 2차전 미국에 2-0 승리…조 2위 확정

  국군체육부대 소속 여자축구팀 부산 상무가 여자축구 최강국인 미국을 꺾고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미연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5일 오전 11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축구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상무는 1승1패(승점 3)로 A조 2위 자리를 확정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을 가까스로 챙겼다. 오는 7일 B조 2위팀과 결승행을 다툰다.
지난 1일 뒷심부족으로 프랑스에 역전패를 당했던 상무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미국 골문을 두드린 끝에 전체 슈팅개수에서 26-5로 앞섰다.
원톱 전한솔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송다운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호쾌한 승리에 앞장섰다.
4강 길목으로 통하는 외나무 다리에서 펼친 한판 대결이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프랑스에 패해 이번 경기의 승자만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미국은 여자축구의 최강국으로 군림하는 국가로, 군인팀이라해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었다. 상무는 권하늘, 이영주, 이정은 등 주축 선수들을 총 출격시키며 맞섰다.
상무는 전반 3분 만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송다운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정은이 달려들면서 그대로 왼발에 맞췄다. 골키퍼에 한 번 막힌 공을 다시 이정은이 다시 밀어 넣었지만 이번에는 수비수 발끝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찬스는 이어졌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20분 1대1 찬스를 잡은 늘이 절묘한 킥으로 슬라이딩 하는 골키퍼를 넘겼다. 그러나 빈 골대로 향하던 공이 전다은을 한 번 거치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끈질긴 상무의 공격은 전반 35분에야 결실을 맺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문전에서 흘렀고 쇄도하던 전한솔이 때린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선제골로 자신감이 붙었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영주가 노마크 상태인 송다운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송다운은 후반 10분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신고했다.
후반 12분에는 전다은-한아름-이정은이 멋진 패스 플레이 후 슈팅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전다은이 오른쪽 측면을 열어준 공을 한아름이 중앙으로 올렸고 이정은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로 연결돼지는 않았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27분 골키퍼 권주영이 헛발질로 놓친 공이 상대 공격수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뛰어들어온 한아름이 서둘러 걷어내며 0점을 지켰다.
후반 41분에는 스피어 해리 조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권주영의 몸은 던진 선방으로 무실정 경기를 완성했다.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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