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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GS칼텍스 3인방, 미디어 데이서 입담 과시..
사회

V-리그 GS칼텍스 3인방, 미디어 데이서 입담 과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5 20:17 수정 2015.10.05 20:17


  GS칼텍스 3인방의 화려한 입담이 미디어 데이를 휘저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는 이선구 감독과 이소영이 각각 GS칼텍스의 감독과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 감독은 시즌 각오를 밝혀달라는 사회자의 부탁에 "작년에 참 어이없게 성적이 추락해 많은 팬들께 실망을 안겼다"는 솔직한 말로 포문을 열었다.
거침없는 답변은 전력을 묻는 질문에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우리는 6개 구단 중 선수들의 적극성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라고 말해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엉뚱함은 이소영도 빠지지 않았다.
이소영은 "감독님이 나를 여기에 데리고 온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통 미디어 데이에는 팀의 얼굴격인 선수들이 참석하는데 자신은 아직 그 정도 레벨은 아니라는 의미였다.
이어진 이 감독의 답변은 다시 한 번 좌중을 뒤흔들었다. 이 감독은 "내가 이소영과 같이 나오게 된 것은 언론사에서 원해서 그런 것 같다"며 폭소를 유발했다.
GS칼텍스의 입담 행진에 방점을 찍은 이는 외국인 선수 캣 벨이었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6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나섰다.
"케이팝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캣 벨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히트곡 '링마벨(Ring My Bell)'을 흥얼거리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압권은 이 감독의 성대모사였다. 캣 벨은 진지한 표정으로 "OK!" "Hurry! Hurry!"를 따라했다. 덕분에 이 감독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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