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기고]학교폭력 예방 가정에서부터..
사회

[기고]학교폭력 예방 가정에서부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6 15:29 수정 2015.10.06 15:29

▲  조은아 경사(봉화경찰서 경무과)
 지난주 인터넷 기사에 ‘학교폭력 여전히 기승’이라는 문구를 보고 초등학교 다니는 두 딸을 둔 부모로서 기사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았다.
2015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지난해 전국 250개 경찰서 중 73개 경찰서(29.2%)에서 전년 대비 학교폭력 검거 인원이 1,680명이 증가 하였다고 한다.
각종 언론에서, 학교에서, 경찰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위 통계를 보면 우리 주변에서 학교폭력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아직도 말하지 못하는 피해학생이 있을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학교폭력이라 하며 자칫 성숙하지 못한 일부 또래간의 갈등해소 수준이나 비행학생들의 일시적 탈선 행동, 학생들 간의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행동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최근 학생들의 범죄행위는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 폭력, 금품갈취, 집단 괴롭힘을 비롯한 성폭력까지 이어져 성인범죄 못지않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의 원인은 개인적 원인도 있지만, 부모의 잘못된 양육, 과잉보호, 방관적 태도 등 가정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가정은 인간의 성격과 행동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학생들의 폭력은 이런 가정적 요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당국, 경찰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안정된 가정생활과 가정에서의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눈을 돌려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자녀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한다면  학교폭력 없는 학교에서 즐겁게 학교생활의 추억을 쌓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