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자체 예산 모아 축구공 쉼터 등 마련
남아공월드컵 16강 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명인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의 고향 마을에 주민들이 만든 축구공원이 조성됐다.
7일 진도군에 따르면 의신면 초상마을은 특색 있는 마을환경 만들기 일환으로 축구공 쉼터와 1.5m 크기의 대형 모형축구공 3개 등을 갖춘 축구공원을 최근 완공했다.
의신면 초상마을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데 이어 한국인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허정무 감독의 고향이다.
축구공원은 초상마을 청년회(회장 김영옥)가 주축이 되어 청년회원과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여해 마을주변 풀베기 작업과 함께 자체 예산으로 만들었다.
구명회 마을이장은 "허정무 전 감독과 연계해 남아공월드컵 16강 신화의 위업과 마을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축구공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신면 초상마을은 앞으로 마을 안길을 두르고 있는 300여m의 돌담길을 보수하고 꽃길 조성을 통해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의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