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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女축구 상무, 브라질에 0-1 패배..
사회

女축구 상무, 브라질에 0-1 패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7 19:42 수정 2015.10.07 19:42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해 결승진출 좌절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 팀인 부산 상무가 브라질에 패해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미연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7일 오전 11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브라질에 0-1로 졌다.
한국은 지난 5일 미국을 꺾고 조별리그를 1승1패로 통과했지만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메달 도전도 무산됐다.
대신 오는 9일 동메달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상대는 프랑스에 0-2로 패한 네덜란드다.
아쉬움이 큰 한판이었다. 한국은 90분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전 시작 2분 만에 골을 내줘 고배를 들었다.
이날 한국은 지난 5일 2-0 승리를 챙겼던 미국전에 비해 큰 변화 없이 브라질 공략에 나섰다. 전한솔이 최전방에 섰고, 권하늘과 이영주가 허리진을 맡았다.
전반전에서 브라질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쉴새없이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전반 3분 브라질이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딩슛을 연결했고, 골키퍼 김유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한국의 가장 좋은 장면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중원에서 이영주가 오른쪽으로 열어준 공이 반도영에게 연결됐고,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올라간 크로스를 송다운이 발밑에 깔았다.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어느새 뛰어든 수비수에 걸려 득점을 놓쳤다.
전반 45분에는 수비 실책으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지 못한 채 넘어지면서 올리베이라 타바레스가 1대1 슈팅찬스를 잡았다. 다행히 김유진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다.
치열한 전반전을 보낸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이었다. 반대로 브라질의 공세는 더욱 거세져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후반 26분. 송다운이 올려준 크로스를 권하늘이 살짝 돌려놓으며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선방에 걸린 공을 권하늘이 다시 발리킥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한국은 연장 전반 2분 실점했다. 연장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브라질의 안토니오 다 시우바가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1분 뒤 송다운이 측면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벽에 막혔다. 이후로도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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