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체의 경제 지도를 보면, 도심과 주변이 어느 정도로 ‘균형이 잡히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본다. 산업은 철강으로만 가고 있다. ‘구 포항역은 이제 그 역할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 포항시가 풀어야할 당면한 문제들이다. 이를 어떻게 푸는가에 따라서 포항시의 ‘경제영토지도’가 바뀐다. 여기에서 바뀐다는 것은 포항시의 미래까지를 현재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는 것을 말한다. 당대의 소중한 가치인 창조경제도 역시 지금보다는 변혁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의 성취는 포항시가 시민들의 의견과 여론을 청취하여, 반영해야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 양원대 건설안전도시국장은 지난 7일 구 포항역 주변 도시재생사업과 블루밸리단지 조성사업 등 2가지 현안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구 포항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추진배경과 현재 진행상황,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구 포항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기능이 상실된 구 포항역과 그 일원을 개발하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 구도심의 균형적인 개발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전략사업이다.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견의 청취는 시민들의 여론을 사업에서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본다. 전문가의 자문도 역시 여론을 어떻게 사업에서 바르게 반영하여, 포항시를 변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달 22일 개통식을 가진 구 포항역 통과 도로가 올 연말 개통되면, 도시재생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룡포, 동해, 장기면 일원에 조성중인 포항 블루밸리단지 조성사업도 포항시의 산업구조를 철강위주에서 기계, 자동차, 선박 등 다양한 업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는 주요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블루밸리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산업구조 다변화로 총생산액 23조원, 고용유발 8만 명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구 포항역 도시재생사업과 블루밸리단지 조성사업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 서로가 맞물려 있다. 맞물리되, 시민들의 여론과도 마찬가지이다. 위의 두 가지 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포항시의 미래 경제지도의 영토 확장에서 혜안을 가져야한다. 포항시는 여론과 전문가의 자문내용을 사업에 바르게 반영해야 한다. 바르게 반영될 때에 미래까지 균형 잡힌 창조경제영토의 지도도 확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