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81% 최고… 반대 25%
대구경북선 반대 의견 44%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과 김건희 여사, 채 상병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3대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기관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3대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5%였고, 모름/무응답은 11%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40대에서 찬성 의견이 81%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수도권의 경우, 서울 ‘찬성’ 65% vs ‘반대’ 25%, 인천/경기 ‘찬성’ 69% vs ‘반대’ 22%로, 찬성이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는 ‘반대’ 44%, 서울 ‘찬성’ 38%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밖에 찬성 의견은 대전/세종/충청 62%, 광주/전라 84%, 부산/울산/경남 58%, 강원/제주 4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2%가 특검에 찬성을, 국민의힘 지지자 64%는 특검에 반대했다.
무당층(없음/모름/무응답)의 경우 ‘찬성’ 45% vs ‘반대’ 32%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념성향별 진보층에선 89%가 특검 찬성을, 보수층에선 50%만 특검에 반대했다.
중도층에선 '찬성' 74% vs '반대' 18%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또, 모름/무응답층에서도 '찬성' 42% vs '반대' 24%로, 특검 찬성 응답이 높았다.
실제로 ‘3대 특검’이 진행될 경우, 정치권에 미치는 후폭풍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 주변 인물과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는 당의 내부 분열을 넘어 지도체제 변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이다.
또, 전체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