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봄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5월을 맞아 전통과 자연, 감성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록이 짙어지는 계절, 고즈넉한 한옥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안동은 ‘낮에는 전통, 밤에는 감성’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돌아보는 ‘에듀투어’
안동 관광의 핵심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바탕으로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에듀투어’다.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은 전통 한옥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퇴계 이황의 학문과 삶이 담긴 도산서원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연계해, 체류형 전통 예절과 인성 교육을 결합한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당일형부터 2박3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을 보유한 봉정사와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 역시 놓칠 수 없는 필수 교육 코스로 손꼽힌다.
▶밤에 피어나는 감성, ‘안동 월영교’와‘하회선유줄불놀이’
밤이 되면 안동의 풍경은 화려한 야간 경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월영교 일대는 조명과 분수, 레이저 연출이 어우러진 대표 야경 명소로, ‘사랑의 다리’라는 스토리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필수코스가 됐다.
오는 5월 2일과 23일(토) 저녁 7시 하회마을에서는 안동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인 ‘2026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시연된다. 부용대와 만송정 사이를 잇는 줄불과 강물 위를 수놓는 달걀불의 운치 있는 광경은 통합예약 플랫폼 ‘경북봐야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오감이 만족하는 축제 ‘차전장군노국공주 축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그리고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전통과 미식 콘텐츠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더본코리아가 참여하는 먹거리존 ‘동아시아 미식마당’이 조성돼 한․중․일 3국의 별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데이비드 리․임태훈․김민성 셰프가 현장을 방문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동아시아 미식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한 여경래․오세득․장호준 셰프가 안동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는 ‘스타 셰프 쿠킹 토크쇼’도 함께 진행돼,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의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
안동시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동관광택시 요금 할인(최대 6만 원)을 비롯해 경북 통합플랫폼 ‘경북 봐야지’를 통한 숙박․체험 상품 최대 30% 할인, 안동형 숙박 할인(최대 7만 원) 등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와 사계절 축제로 즐거움이 가득한 안동을 방문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야간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중·일 문화 ‘안동에 모인다’
탈춤공원·중앙선1942안동역 무대
안동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탈춤공원과 중앙선1942안동역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행사를 개최한다.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 가는 안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동의 대표 봄 축제인 ‘차전장군노국공주 축제’와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5월 1일 오후 7시 안동 탈춤공원에서 열린다. 3국의 문화 공연과 함께 트로트 가수 장민호,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화려한 축하 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스타셰프와 종부의 손맛으로 만나는 동아시아의 미식
행사 기간 동안 3국의 전통음식을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동아시아 전통음식 페어’가 운영된다. 특히 여경래(중식), 오세득(한식), 장호준(일식) 등 국내 정상급 스타셰프가‘닭’을 주제로 안동 특산물을 활용해 각국의 특별 레시피를 선보이는 쿠킹 토크쇼가 관람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안동 종가의 내림 손맛을 직접 전수받는 ‘안동 종부들의 비밀 레시피’ 클래스와 아이들이 3국의 전통 간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어린이 요리 클래스’ 등 깊이 있는 미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전통놀이로 하나 되는 소통과 즐거움의 마당
중앙선1942안동역(대동마당) 일원에서는 3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동아시아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옛 기와집 앞마당의 정취를 재현한 공간에서 윷놀이 대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형 전통놀이 챔피언십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전통복식 및 공예 체험, 3국 포토존, 스탬프투어 등 관람객이 축제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문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를 향한 문화적 여정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3국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에는 안성시가 지정됐고, 올해는 ▲한국 안동시 ▲중국 쑤저우시와 다리바이족자치주 ▲일본 마쓰모토시가 선정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은 동아시아 3국 간 문화교류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안동의 품격 있는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동아시아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