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과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구조를 함께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심각한 안동 현실을 정면으로 겨냥한 정책 패키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권 예비후보가 이번에 제시한 핵심 공약은 △출생·교육 지원금 총 1억원 지원 △초·중·고생 교통비 전액 지원 △강남권 중학교 신설 추진 △24시간 공공형 돌봄 체계 구축 △청년경제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5개다.
모두 학부모와 청년층, 젊은 세대의 생활 부담을 줄이고 지역 정착 여건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출생·교육 지원금 총 1억원 지원이다.
권 예비후보는 출산 직후의 일회성 장려금 수준을 넘어 교육 단계까지 이어지는 장기 지원 구조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복지 공약이 아니라 안동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인구정책으로 접근하겠다는 메시지다.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가 지역의 학교·상권·주거시장까지 흔드는 상황에서 출생과 교육을 하나의 정책 축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부모 체감도가 높은 공약이 전면에 섰다.
초·중·고생 교통비 전액 지원은 통학 부담을 줄이는 직접적 지원책이고 강남권 중학교 신설 추진은 특정 생활권의 교육 수요와 불편을 정조준한 카드다.
안동 강남권은 최근 생활권 확대와 함께 교육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으로 중학교 신설 문제는 학부모층의 관심이 높은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24시간 공공형 돌봄 체계 구축까지 더해 맞벌이 가정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행정의 핵심 책무로 끌어올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공약의 특징은 ‘출산 장려’와 ‘교육 지원’, ‘돌봄 인프라’를 따로 떼어내지 않고 하나의 정주 정책으로 묶었다는 데 있다.
아이를 낳는 것만 장려하고 키우는 부담은 가정에 떠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교통·학교·돌봄까지 행정이 생활 전반을 보조하겠다는 구조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반복돼 온 선언적 저출생 공약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년층을 겨냥한 청년경제 혁신클러스터 조성 공약도 이번 묶음의 핵심 축이다.
권 예비후보는 청년이 안동에서 배우고 일하며 창업과 취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과 산업, 창업 지원, 정착 인프라를 연계해 청년 유출을 막고 오히려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청년층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를 단순히 일자리 부족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생태계 부재로 보고 이를 행정 차원에서 메우겠다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권 예비후보 측은 “안동은 지금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려운 도시, 청년이 머물기 어려운 도시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출생부터 교육, 돌봄, 청년 일자리와 정착까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는 결국 사람이 남아야 지속가능하다”며 “아이와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세대가 남고 돌아오는 안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