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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주 산내면 상수도 공사현장 ‘부실 논란’..
사회

경주 산내면 상수도 공사현장 ‘부실 논란’

서경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10 17:33 수정 2026.05.10 17:33
주민 비산먼지·안전관리 불만

경주시 산내면 내칠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상수도 배수관로 공사현장이 비산먼지와 부실한 현장 관리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산내면 상수도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사가 진행 중인 내칠리 일대 일부 구간에서는 배수관 매설 이후 가포장이 이뤄지지 않은 채 보온덮개만 설치돼 있고, 이마저도 찢어지거나 벗겨진 상태로 방치되면서 골재가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 시 골재가 튀거나 먼지가 날리면서 보행자와 차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봄철 꽃가루와 겹쳐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 건강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고향을 찾았다는 한 제보자는 “꽃가루가 심한 시기에 공사현장에서 날리는 먼지까지 더해져 부모님 건강이 걱정된다”며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사토장으로 신고된 농지에는 폐기물과 자재가 야적된 채 방진망조차 덮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현장 관리와 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공사현장을 관리해야 할 경주시 담당자도 사토장으로 신고된 내칠리 1145-1번지 농지에 자재와 폐기물이 적치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중동 전쟁 여파로 아스콘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도로 가포장이 지연되고 있다”며 “사토장 문제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현장을 점검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가포장이 어렵다면 최소한 보온덮개를 깔아놓은 구간 관리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골재가 도로에 흩어져 있으면 차량 바퀴에 튀어 사람과 차량 모두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칠리는 산내면에서도 외진 지역으로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꽃가루에 비산먼지까지 겹치면 자녀 입장에서는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노출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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