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공설시장에서는 19일 장욱현 영주시장과 함께 상인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장 골목에서 봄 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계절장터인 봄철 모종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인 스스로 참여하여“모종시장은 우리가 가꾼다”는 주인의식을 갖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상인들은 이른 새벽인 6시 30분부터 스스로 청소도구를 갖고 나와 겨우내 쌓인 먼지를 쓸고 점포 앞 바닥 물청소를 함으로써, 새 봄을 파는 시장답게 깨끗하고 청결한 시장을 만들었다.

  모종시장은 4월에서 6월까지 공설시장 내에서 씨앗, 새싹, 모종 등을 판매하는 특화시장으로, 인근 도로 및 인도에서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점상을 공설시장으로 유입하여 도심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고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입하고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주 공설시장은 비가림시설, 주차타워, 바닥정비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으나, 상인고령화, 고객 구매패턴의 변화, 대형 유통 점포의 등장 등에 따라 경쟁력을 잃어 왔으나, 최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매니저 채용, 특화시장 운영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청소에 참가한 박대현 공설시장 상인회장은 “오늘처럼 상인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가꿔 나가면 고객들이 믿고 찾는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우리 여건에 맞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올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서 선비골문화시장이 선정되어 특성화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및 경영지원 사업을 통하여 고객유입 여건을 마련하는 등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