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통시장의 설 명절 특수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들도 상품권 판매액이 올해는 18% 가까이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결과는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지역의 백화점, 대형할인점,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상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경우 올 설 행사기간(2.1~2.10)동안 매출목표는 전년도 실적치 178억2천만원 대비 0.39% 증가한 178억9천만원이다.
그러나 상품권 판매 지난해 설 실적치 57억2300만원 대비 17.57% 감소한 47억17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끌고 있고 코로나19로 이동 등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설 행사기간 주요 상품별 판매전망을 보면, 음식료품이 7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변잡화.일용품ㅁ 14.7%, 기타 4.9%, 전기.전자제품 4.5%, 의류 3.2%의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시 신변잡화.일용품, 기타의 판매비중이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은 비중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10만원이상~20만원미만이 전체의 2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0만원이상 상품권 판매전망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10만원미만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선물세트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3만원미만이 3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올해 설명절은 저가 선물세트와 고가 고급형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전통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연장과 고향방문 자제 분위기로 명절특수가 실종된 상황이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농산물 가격마저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상인들은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주요 설 성수품 가격동향은 급등하는 모습이다.
최근 폭설, 한파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까지 겹쳐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애그플레이션(농업과 인플레이션 합성어) 경보등이 켜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경북의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11.0% 상승됐다.
특히 사과(85.7%), 양파(71.7%) 가격이 기록적으로 올랐고 돼지고기(16.4%), 닭고기(10.9%), 달걀(10.2%) 등 축산물도 다양한 품목에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포항철강산단의 올해 설 휴무일은 대부분의 업체가 일요일 포함 4일간의 휴무를 실시하며, 상여금 등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