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진다..
정치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진다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9/26 17:55 수정 2021.09.26 17:55
이르면 10월 예상

한국은행이 또 다시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언제 인상에 돌입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돼 온 저금리 기조가 가계부채 급증,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만큼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가 속도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금융안정 보고서(2021년 9월)'를 내놨다.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은은 이르면 다음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의 '금융안정 보고서(2021년 9월)'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표상 가계·기업 부채잔액) 비율은 217.1%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 1975년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주체별로는 가계가 105.6%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이 111.6%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가계·기업·정부가 한 해 번 돈 모두 끌어모아도 다 갚을 수 없을 만큼 빚이 불어났다는 얘기다.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72.4%로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증가하는 등 채무상환 부담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가계 빚만 빠르게 쌓인 결과다. 반면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4.0%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금융자산 증가의 영향이다.
한은은 이 같은 가계부채 급증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저금리 기조를 지목하고,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남은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10월 12일, 11월 25일 등 두 차례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