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시티뷰·스위트룸 같아
배우 김광규가 56년 만에 마련한 집을 공개하며 '올드 앤 리치'에 등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서 김광규는 자동 커튼이 달린 침실에서 등장하며 56년 만의 '내집 마련'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사만 20군데를 다녔다"며 고시원, 지하방, 전세 사기 피해 등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회상해 보는 이들도 감격하게 만들었다. 특히 초창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가수 육중완이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해 김광규에게 "성공했네"라며 축하해줬다.
'광규 하우스'는 송도 시티뷰에 호텔 스위트룸을 방불케 하는 침실까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시선을 잡았다. 그는 집안에 설치된 최첨단 AI(인공지능)까지 자랑하며 기세 등등했지만, AI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만 하는 탓에 일거리가 배로 늘어나 폭소를 안겼다. '내 집 마련'의 기쁨을 만끽했지만, 거꾸리 운동과 쭈그려 머리 감기 등 여전한 그의 생활 패턴은 친근감을 더했다.
김광규는 달라진 아침 식사로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릭 요거트와 그래놀라 조합이었지만, 한 달을 훌쩍 지난 유통기한에도 괘념치 않고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새집 꾸미기에 나섰지만, 가구 조립부터 쉽지 않아 결국 친한 형님이자 배우 성동일까지 소환했다. 이어 김광규는 세입자 생활 동안 꿈꿔왔던 '벽에 못질하기'에 도전했다. 그는 "내 집이니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접착형 걸이는 일주일 만에 떨어지더라"는 현실적인 소망을 밝혔다. 전기 드릴로 작업에 나섰지만 상처투성이가 된 벽과 잘 못 뚫린 위치에 "내 살을 뚫는 듯한 고통"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결국 두 번째 시도 끝에 원하는 위치에 액자 걸기에 성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