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으로는 이례적으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開土式)에 어른들 사이에서 삽을 들고 흙을 퍼 잔디에 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8월 6·25 당시 실종된 미군 엘리엇 중위의 사연을 읽고 칠곡군에 고인의 유해를 꼭 찾아 달라 손편지를 보낸것이 인연이된 칠곡군 왜관초 6학년 유아진양이 개토식에 초청받았다. 유양은 지난 10일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한·미 지휘관과 보훈단체 관계자와 함께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칠곡지역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개토식’에 참석했다.
이날 유양은 주요 내빈과 헌화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삽으로 흙을 퍼 앞쪽에 뿌려 성공적인 유해 발굴을 기원했다.
미국 현지 엘리엇 중위의 유가족과 주한 미 대사관에 유양의 행보가 알려지며 유양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또 지난 2월 대선 후보로 칠곡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한국전쟁 참전했던 엘리엇 중위 유해를 꼭 찾아서 미국 가족들에게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아저씨가 꼭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게”라고 약속했다.
유양은 “칠순이 넘은 아들과 딸이 아직도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너무 안타까워 편지를 썼다”라며 “엘리엇 중위님을 비롯한 모든 전사자분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엘리엇 중위의 유가족과 화상통화를 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상황 등을 전해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