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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두산, '니퍼트' 앞세워 삼성에 완승..
사회

두산, '니퍼트' 앞세워 삼성에 완승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8 20:23 수정 2015.10.28 20:23
니퍼트, 역대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철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에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NC와의 플레이오프 1·4차전에서 무실점 호투한 니퍼트는 이날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승리투수와 함께 경기 MVP에도 선정됐다.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 넥센전 1⅓이닝과 플레이오프 NC전 16이닝 포함 24⅓이닝 연속 점수를 내주지 않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 기록은 역대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팀 동료 유희관이 2013년 기록했던 20⅔이닝 무실점이었다.
타선도 5회에만 안타 6개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는 등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민병헌이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허경민과 김재호, 오재원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5회에만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하는 등 6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장단 23개의 안타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인 양팀이 4회까지 기록한 안타는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초반 투수전이 펼쳐졌다.
0-0의 균형이 깨진건 5회였다. 잘 던지던 장원삼이 1사에서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순식간에 무너졌다. 데이빈슨 로메로의 희생 플라이로 2사 3루가 됐고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두산은 허경민의 좌전 안타와 박건우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박건우의 타구에 왼발을 맞은 장원삼은 한 동안 통증을 호소하기며 흔들렸다. 두산은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7회에는 안타 하나 없이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심창민은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허경민의 희생 번트를 선행 주자를 잡으려다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박건우 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가 됐고,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로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5-0을 만들었다. 8회에도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⅓이닝)과 이현호(1⅔이닝)가 1점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9회말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포수 땅볼로 1점을 냈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은 서울로 올라가 29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로 두산은 장원준을,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각각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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