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원은 가정이나 학교 외의 곳에서 일반인에게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내용을 가르치는 곳을 말한다. 사람은 일생을 사는 동안 시대의 빠름을 배워야한다. 배우지 못한다면, 시대의 빠른 발걸음에 뒤처지기 마련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도 성인된 다음부터는 현실생활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이다. 이때는 평생학습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은 디지털이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움직임은 발전을 뜻한다. 평생학습원의 존재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같다고는 할망정 동네마다 평생학습원을 설립할 수는 없다. 이렇다면, 평생학습원이 이동하면서 교육을 하는 수밖에 없다.
포항시 평생학습원은 지난 27일 흥해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수강생과 내빈 80여명이 참석하여, 2015년 ‘이동평생학습원’ 개강식을 가졌다. 이동평생학습원은 평소 여성문화관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 농촌여성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농간 문화적 편차를 해소한다. 지난해 연일읍 이어 올해는 흥해읍 여성들을 대상으로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6주 동안 12회에 걸쳐 매주 화·목요일에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여성들의 욕구와 수요에 따라, ‘사회문제예방은 가정으로부터’가 목표이다. 에니어그램을 통한 성격유형, 나의 강점 찾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건강 100세 힐링푸드, 삶의 지혜를 주는 관상과 풍수 등 12개 과목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우리의 정신문화 알리기 영상물을 상영했다. 고고앙상블 하모니카 동아리반(회장 박현순)이 수강생들을 위해 그간에 배운 실력을 발휘하여 멋진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희욱 평생교육과장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와 사회교육의 기회가 적은 농촌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의의 사례로 든 과목도 현대적인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이다. 도농 간의 문화적인 편차를 해소하기엔 부족한 것도 있다고 여긴다. 과목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문화적인 여가생활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족 간의 소통도 그렇다. 이동평생학습원은 이 같은 점을 명심하면서, 학습원을 운영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