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은 포항시의 대표적인 산업경제이다. 포항시는 물론 한국 경제발전의 밑동이다. 경제발전의 밑동이라면, 지속적으로 시대 변화에 따른 발전을 추구해야한다. 수요자가 현재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를 짚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이를 성취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국내 철강관련 산·학·연·관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교류를 함으로써 철강산업의 지속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이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와 대한금속재료학회(회장 우종수)는 지난달 2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철강업계, 학계, 철강엔지니어, 연구자 등 400여명이 한자리에서, ‘제1회 STEEL KOREA 2015’ 행사를 개최했다. STEEL KOREA 2015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철강업계가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 마련을 위함이다. 활발한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을 도모하기 위해서이었다. 철강경기가 어려움을 겪을수록 정보교환이나 네트워킹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철강협회 권오준 회장은 송재빈 상근 부회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철강업계는 중국발 글로벌 공급과잉과 저가물량 공세의 끼여 경영의 어려움이 날로 깊어가고 있어 심히 우려 된다고 말했다. 중국발 글로벌 공급과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를 새로운 것처럼 말한다는 것 자체가 철강선진국을 부끄럽게 한다. 철강선진국이란 이름뿐인가.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는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수요자가 원하는 새로운 성능의 강재를 적극 개발해야한다. 포스코 주세돈 상무는 ‘철강제품 기술의 새 지평’이란 기조강연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리딩할 수 있도록 단순 제품 개발에서 벗어나야한다. 이용기술 확대, 상업적 지원,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솔루션 준비자로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임종대 상무는 ‘경량 차체 개발을 위한 소재 적용 전략’이란 기조강연에서 자동차 차체의 재료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철강 재료는 최근 들어 연비향상과 친환경적 요구가 증가한다. 경량 소재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성 발언을 했다.
위의 기조 강연은 생산자와 수요자의 말을 묶어보면 철강을 생산하되, 수요자 맞춤형으로 가야한다. 철강 수요자가 있을 때에 비례적으로 철강을 생산해야한다는 게, 원칙임을 말한 것이다. 수요자와 생산자가 유기적인 융합 그리고 협동·협력이 뒷받침될 때에 철강생산은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온다. 전 세계를 상대로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는 위의 말을 경영에 반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