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안 모색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와 일본 전국지사회(회장 야마다 게이지)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의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한일 지방자치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10월 31일 오후 2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야마다 게이지 교토부 지사(일본 전국지사회장),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 하마다 게이조 가가와현 지사 등 6명이 참석하고, 한국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5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해 직접 주제에 관해 발표하고 토론을 이어나갔다.
유정복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의 의미와 지난 1월 한일 지사회 개최를 통해 양국의 지방교류가 더욱 깊어지고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일 양국은 모두 이 문제에 직면해 있고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고민해 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전국지사회장인 야마다 게이지 교토부 지사는 작년 일본에서 국가위기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 대응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의 시도지사들은 국가와 지방의 가장 큰 과제가 저출산 고령화 대응이라는데 공감하고, 현장에서는 발표와 질문을 이어가면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결혼과 출산, 육아, 교육에 이르는 생애 단계별 대응과 육아 장려의 인센티브, 고령인구의 의료와 사회참여를 위한 시스템을 체계화시키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한일 양국 시도지사들은 1999년부터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로 '한·일 지사회'를 개최해 왔고,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일본에서 개최된 ‘제5회 한일 지사회’에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우호를 다지기 위해 한·일 지방자치포럼 개최를 합의함에 따라 추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