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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권리당원 표심은?..
정치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권리당원 표심은?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6/10 16:46 수정 2025.06.10 16:47
김병기 ‘아들 문제’ 주요 변수
서영교 “李 정부 성공 돕겠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가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선출한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후보 등록을 받았고, 서영교(4선)·김병기(3선)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애초 출마를 고심했던 조승래·김성환·한병도 의원의 최종 등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당규 개정(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 20% 비중이 반영된다.
권리당원 투표 20%는 국회의원 투표 기준으로 환산 시 약 34표 분량에 해당하여, 표심이 박빙일 경우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원 표심의 향배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가운데, 김병기 의원 아들 청탁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0일 MBC는 '김 의원의 아들 취업 청탁 논란'과 관련해, 김 의원의 부인이 지난 2016년 7월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 이헌수에게 아들의 취업을 직접 청탁한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부인은 “우리 아들이 필기·체력·면접 전부 합격했는데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헌수 실장은 “신원조사 문제가 법적으로 검토 중이고, 경력직 채용에서 아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10~20명 채용 중 OO이를 중심으로 뽑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후, 실제로 4개월 뒤(2016년 11월) 국정원 경력 공개 채용이 진행됐고, 김 의원 아들은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부인과의 통화는 부인 자신 이야기이며, 김 의원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수사나 검찰 수사는 현재까지 없었으나, 정치권에서는 논란의 중심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 나선 TK 출신 서영교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1기 원내대표로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동시에 '내란 종식'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리당원들께서 원내대표를 가장 잘할 사람에게 투표를 할 거라고 저는 보고 있다"며 "그동안 잘해왔던 활동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투표를 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세 개의 내란 특검 등을 계속해 왔다"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활동을 해 왔고, 그리고 또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예산들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그런 여러가지를 보시고 투표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을 통해 ‘개혁과 민생의 양 날개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어내고 경제를 회복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일 잘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회, 그리고 유능한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 법과 예산을 지원하는 국회, 야당과 소통하며 협치하는 국회, 그래서 대한민국이 제일 부강한 나라, 평화가 넘치는 나라, 국운이 융성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고통받는 사람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법을 잘 만들고 추진시켜 왔습니다. ‘태완이법’으로 살인범 공소시효를 없앴고, ‘고교 무상교육법’을 만들어 고교 교육비 부담을 없앴으며, 양육하지 않는 부모는 상속의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민법을 통과시키는 등, 99% 서민의 삶을 위하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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