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6.4원 급등… 1466.1원
한국 경제 불황 진입할수도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현실화한 중동 리스크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다소 진정되던 흐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26.4원 급등한 1466.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도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하며 6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22.6원 오른 1462.3원으로 출발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에는 1439.7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마무리됐던 환율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이후 장중 1460원대를 오르내리며 오전 11시21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27.8원 오른 1467.5원까지 치솟았다 1466.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에 마무리됐다.
금융권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환율이 기본적으로 1480원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이후의 상황은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까지 겹친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6% 빠진 6165.16로 출발해 하락 폭을 점차 확대해 갔다.
개장 2분여 만에 6100선을 내준 데 이어 오전 중 6000선도 붕괴됐다.
이후 낙폭이 6%를 넘어서며 낮 12시5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후에도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으며 장 후반 낙폭이 7%대로 확대됐다.
결국 5800선이 무너졌고 종가를 기준으로도 5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17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891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7975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