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걸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경북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승부수다.
이 지사는 19일 경북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을 더 크게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에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미래의 출발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이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국가 발전의 축을 지방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며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출마 선언의 핵심은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다. 이 지사는 이를 단순 공약이 아닌 “경북과 대한민국 구조를 바꾸는 전략”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축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광역 교통망 확충 △경북 투자청 설립 및 100조 원 투자 유치 △AI 기반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첨단산업 재편 △북부권 산업 확장을 통한 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또 △농업의 K-푸드 산업화 △관광·문화·콘텐츠 기반 일자리 창출 △산불 피해지역의 미래형 공간 재편 등 지역 체질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언이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조기 승부수’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 통합 경제권과 대규모 투자 유치 구상이 향후 경선 및 본선 판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후원회장은 김석기(경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맡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3선 도전 명분과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내세운 만큼, 향후 경쟁 후보들의 대응 전략이 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