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확산 전 차단 총력전
예천소방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방기관 사칭 사기 범죄와 관련해 지역 내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방청과 각 시·도에 따르면,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경북 지역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77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22개 시·군 중 19개 지역에서 유사 사례가 확인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범죄는 공문서와 명함 등을 위조해 소방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뒤 특정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하고, 납품업체를 지정해 계좌 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북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18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약 5억 3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예천 지역에서는 아직 금전적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금요일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소방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시도가 확인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예천소방서는 관내 3급 이상 소방대상물 275개소를 대상으로 서한문을 발송하고, 주요 지점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관련 업체에 사기 수법과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특정 업체를 지정해 물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금전 입금을 요청하는 일이 절대 없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사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천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업종별 대상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 활동을 강화해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금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