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넘어 문화 체험 확대
영남이공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 향상과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별별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방선거 투표 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3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선거 제도와 민주주의 절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28일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 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홍보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체험에는 러시아, 잠비아,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과 인솔자 등 10여 명이 참여해 실제 사전투표와 동일한 절차를 경험했다.
학생들은 모의 신분증을 발급받아 투표사무원에게 제출하고 지문 확인을 거친 뒤 모의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함에 넣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참여 학생들은 대부분 자국에서도 실제 투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 유학 생활을 시작한 만큼, 이번 체험에 대해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나타냈다.
‘별별체험단’은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체험은 물론 문화·사회·진로 분야까지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현장 체험을 강화함으로써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국내외 학생 간 교류 확대와 대학 적응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잠비아 출신 제레미아(20)는 “투표 과정과 장비, 투표소 환경이 모두 인상적이었다”라며 “앞으로 자국에서도 투표 기회가 생기면 적극 참여하고 한국과 비교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사이칼(19)은 “한국 문화를 좋아해 유학을 왔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교 국제처 강경우 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제도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과정은 단순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중요한 교육의 과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홍보관을 통해 투·개표 체험과 선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