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2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은 29조2307억원으로 2015년 대비 20.2% 증가했다. 이는 최초로 발행을 시작한 2005년 6월 이후 연간 발행량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 같은 DLS 발행금액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발행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2분기에는 국제유가 반등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늘어나고 재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행액이 8조1019억원에 달하며 직전 분기 대비 31.5% 증가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조9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7.0%, 사모발행이 24조2516억원으로 83.0%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7조454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5.5%를 차지했다. 신용은 6조5794억원으로 22.5%, 금리는 4조9380억원으로 16.9%로 뒤를 이었다.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1분기 발행금액은 1분기 3억원, 2분기 19억원, 3분기 30억원, 4분기 12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사태수습과 미국 대선 결과 확정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16조52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점유율 12.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12.4%), 삼성증권(11.0%) 등이 뒤를 이었다.
DLS 총 상환금액은 28조6969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증가했다. 만기상환이 15조8712억원(55.3%), 조기상환이 11조4876억원(4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상환 잔액은 32조4332억원으로 2015년 4분기(31조6777억원) 대비 2.4% 늘었다.
특히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일부보장을 포함한 비보장형이 16조743억원으로 55.0%, 전액보장형이 13조156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45.0%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DLS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상품들이 발행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