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다문화학생들의 학교 및 사회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학생 25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9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심리적, 환경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초·중·고 다문화 학생의 자존감 향상, 또래 관계 증진,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주 1회 전문상담사가 학교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한다. 대구대 산학협력단 소속 전문상담사가 다문화 학생과의 초기 상담 및 학교생활 적응 척도 검사를 실시해 ▲교우 관계 형성 ▲정서적 안정 ▲언어 발달 중 부족한 영역에 대해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우 관계 형성이 목표인 학생에게는 통합예술치료 상담 프로그램을, 정서적 안정이 목표인 학생에게는 미술치료 상담 프로그램을, 언어 발달을 통한 교과 과목 학습 흥미 유발이 목표인 학생에게는 놀이치료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시 필요한 경우 학부모 상담도 함께 진행하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전문통역사를 배치해 상담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리·정서 프로그램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학생 15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에는 주민센터, 다문화지원센터, Wee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교육청과 대구대 산학협력단의 협력을 통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