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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유승민, 윤석열 ‘당 해체’ 협공..
정치

홍준표·유승민, 윤석열 ‘당 해체’ 협공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0/14 19:09 수정 2021.10.14 19:36
尹 “제대로 하자는 것” 해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한 것을 놓고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14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경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옛날에도 어느 대선후보 한 분이 자한당(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한 것도 있는데, 저는 '제대로 하자' 이거다"라고 말했다. 또 검사 시절의 예를 들며 "'너 임마, 그런 것도 못 밝힐거면 검사 때려쳐라' 한다. 이게 때려치라는 건가. 잘 하라는 거지"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그 많은 핍박에도 정치 선배들이 들어오라 해서 들어왔더니, 들어오고부터 핍박하려고 만든 상대 진영의 프레임을 갖다 놓고 비리가 많아서 (후보 되기) 어렵다고 공격하는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내부 공격이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책 지도도 해주시고 윤석열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는 걸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 왜 저런 (공격을) 저 귀중한 시간에 하냐는 그런 건 아니지 않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 해야 한다?"라며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다.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 특수부 검사다운 말버릇이다"며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나"라고 대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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