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국힘, 尹 선출 후 당원증가 놓고 파열음..
정치

국힘, 尹 선출 후 당원증가 놓고 파열음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10 18:28 수정 2021.11.10 18:29
김기현 “꽤 있다” 이준석 “허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소위 'MZ 세대'로 불리는 2030 세대 당원들의 집단 탈당을 놓고 엇박자를 냈던 당 지도부가 청년당원 증가 여부를 두고서도 파열음을 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0일 BBS라디오에서 20~30대 당원들의 연이은 탈당에 대해 "일부 이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이탈도 있지만 또 새로운 청년당원 입당도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오해했던 부분이 있으면 풀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2030 세대, 청년 세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이나 제도 개선, 그리고 인재의 등용 이런 데를 더 힘을 써볼 작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입당하는 2030 세대가 많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재차 "꽤 많이 있다"면서 "통계상으로 상당한 숫자가…이탈된 숫자보다는 조금 적을 수는 있지만, 상당히 많이 입당을 새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준석 당대표는 다른 주장을 폈다.

이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선 이후에 탈당한 수보다 입당한 수가 더 많다. 엑소더스 아니다. 이렇게 주장했던데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 허위입니다"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어 "저희가 탈당자 통계를 내는 건 선거인단 기준이고, (김 최고위원은)선거인단이 아닌 일반당원 숫자를 합쳐가지고 더 많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입당숫자도 많다라고 이야기하려는 것 같은데, 저는 처음부터 2030의 그런 탈당 문제를 이야기했고 말한 숫자는 2030 비율의 탈당이 높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대적인 비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탈당 인증 글만 해도 몇 백명이라는 얘기가 도는 상황 속에서 40명(탈당 당원) 해버리니까 이건 대놓고 당 지도부가 거짓말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