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로 식별력 떨어져
대구시에 설치된 7154대의 CCTV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61대가 식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이어서 방범 및 재난에 까막눈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차치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21일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대구시 전체 CCTV 가운데 53%가 저화질 CCTV"라며 "방범용과 시설안전관리, 화재에방용에 대해 시급하게 고화질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CCTV 중 100만 이상~200만 화소 미만은 전체의 11%인 804대이며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 CCTV는 36%인 2589대였다.
지방자치단체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놀이터에서의 범죄에방과 쓰레기 무단투기·교통단속, 시설물안전관리 및 화제에방 등을 위해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장비의 경우 사람의 얼굴식별은 물론 자동차 번호판 식별이 어렵고 특히 야간에는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학교주변과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CCTV의 83%, 놀이터 75%가 200만 화소 이상의 화질을 갖추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방범용 CCTV는 절반 이상이 100만 화소 미만이며 특히 화재예방용은 82%나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문제와 예산문제로 어려움이 있지만 빠른 시간 안에 고화질 CCTV로 교제해 시민들의 안전과 범죄에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