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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두 바퀴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정성..
사회

두 바퀴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정성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1 19:29 수정 2015.09.21 19:29
탈북청소년들에게 10시간 달려와 통일 장학금 전달


  구미시 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북한이탈 청소년이나 북한 이주민 자녀들에게 제3회 통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통일 장학금은 구미시 자전거연합회(회장 김기중)와 기부 사이클리스트 이형모 씨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이들은 국내외 자전거대회에 출전해 상금의 일부를 적립하거나 자전거 회원들에게 저금통을 나눠주어 모금한 돈이다.
이날 장학금 전달을 위해 20여명의 자전거 동호회원이 서울에서 구미보까지 자전거로 10시간을 달려 내려오는 기부라이딩을 펼치고, 구미지역 통일 청소년들은 구미보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진오 스님은 “북한이주민 자녀들이 학업 경쟁과 문화의 차이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탈북청소년이라고 쓰기보다 통일청소년이라고 긍정적으로 불러 달라”고 말했다.
현재 남한에는 약 2만8000여 명의 북한이주민이 있으며,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2000여 명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한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에서 이주노동자상담센터, 외국인쉼터, 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쉼터, 다문화 달팽이모자원, 북한 청소년 오뚜기쉼터를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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