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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공감대 확산..
사회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공감대 확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2 20:16 수정 2015.09.22 20:16
대구시, 오늘 오후 6시 엑스코에서 대시민 보고회 개최

  대구시는 지역에서 시작된 한국 최초 시민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정신을 계승·발전하고,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23일 오후 6시 엑스코에서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한다.
1907년 대구에서 점화해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으로써 전 국민이 일본에 진 빚 1천 300만 원을 갚기 위해 빈부귀천,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 등을 초월해 참여한 민간주도의 경제 자주권 회복운동이다.
이 운동은 1997년 IMF금융위기 당시 '나라살리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는 등 오늘날까지 자랑스러운 대구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을 국내외에 전파하고, 그 정신을 발전·계승하고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선포식을 갖은 이래, 국내 각지에 흩어진 취지문, 발기문, 일제통감부 문서, 언론 기록물 등 2,500여 건의 문서를 수집·정리해 지난 8월 28일 문화재청에 최종 등재 신청했다.
이번 대시민 보고회는 등재 신청을 하기까지 추진위원회에서 진행해온 다양한 활동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도 병행해 지역 여론 주도층과 시민들의 공감대를 보다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가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재조명하고,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시민정신을 발현시킬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대구정체성 찾기 범시민 운동」으로 발전시켜 국채보상운동 정신이 더욱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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