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사망자 211명 발생
자전거전용도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자전거전용차로, 자전거우선도로 등 자전거도로가 총 2697.73㎞에 달하는 대구경북의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은 5일 밝힌 국정감사자료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자전거 교통사고 증감추이'에 따르면, 대구의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0년 1158건에서 2011년 1354건, 2012년 1394건, 2013년 1433건, 2014년 1613건으로 늘어났다.
경북도 2010년 954건이던 것이 2011년 872건으로 잠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2년 936건, 2013년 1033건, 2014년 1151건으로 증가했다.
대구의 5년간 사고발생건수 연평균 증가율은 8.6%에 달하고 경북은 4.8%였다.
대구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3명이며 713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고 경북은 128명이 사망하고 496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사망자 발생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 감소하고 있음에도 대구의 사망자 발생율은 5.7% 늘어나 자전거 음주운전, 안전모 의무 착용 등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정책시행이 절실해 보인다. 경북은 9.3%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김수원 대구경실련 집행위원장은 "최근 4대강 자전거도로와 국토 연계 자전거도로 사업 등으로 인해 자전거 레저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났다"며 "자전거 이용자가 많을수록 사고가능성 역시 증가하는 만큼 안전시설 확충과 안전 홍보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