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만4000여명 포함 총 107만여명 다녀가
2015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흘간의 일정을 5일 마무리하고 폐막한 가운데 올해 축제가 '국제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추석 연휴와 축제기간이 겹친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 4만4000여 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2014년 110만)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와 MOU를 맺으면서 일체의 항공료 지원 없이 체재비만 지급한다는 까다로운 외국 공연단 초청원칙을 지키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단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그동안 5개국 8개 기관과의 MOU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연단교류와 축제교류를 진행, 해마다 10개국 이상의 외국공연단을 초청하고 있다.
올해는 유럽을 대표해 프랑스가 참여했으며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프랑스 등 해외 12개국 12개 단체가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를 통해 해마다 다양한 국가 및 공연단과의 적극적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외교통상부(주청두 총영사관)의 주선으로 중국 사천성 천극원과 MOU를 진행, 올해 수준 높은 '서유기 화염산'공연을 초청해 선보였다.
또 필리핀의 공연 및 문화예술 관련 보조금을 관리하는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와 MOU를 체결, 필리핀의 축제 및 공연 교류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솔로국제예술축제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의 날'을 열어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테마로 국가간 문화교류가 활발하다.
특히 탈춤축제가 문광부가 주관하는 글로벌육성축제에 선정되면서 올해 처음 '해외부'를 신설, 국제축제로서의 면모를 키워가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탈과 탈춤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 경연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가 처음 시도된 2002년 이후 매년 참가팀이 늘면서 올해 132개팀 118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연으로 확대됐다.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