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혜주시 시찰단 '메이플세미컨덕터' 방문
중국 광둥성 혜주시(惠州市)의 맥교맹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찰단이 지난13일 포항소재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인 메이플세미컨덕터(주) 포항공장을 방문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메이플세미컨덕터(주)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합자프로젝트의 혜주공장 유치사업인 ‘심천 만택-메이플주식회사(합자회사)’ 설립을 위해 이날 포항공장 생산라인을 참관했다.
메이플세미컨덕터(주)는 지난 8월 24일 중국 만택(주)과 나노융합기술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확정 및 기술사업화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만택(주)이 포항의 메이플세미컨덕터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80억원)를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포항시와 나노융합기술원은 이에 대한 기술 사업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유치 및 합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메이플세미컨덕터(주)는 SIC전력 반도체의 양산 추진 등을 통해 연간 3억 달러(한화 약 3,45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중국 광둥성 혜주시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해 우리나라 전력반도체에 대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가운데, 뛰어난 입지환경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AMOLED(Active Mode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혜주시장을 비롯한 시찰단의 방문을 계기로 지역 기업인 메이플세미컨덕터(주)가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과 함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장기적인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유치와 함께 우리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