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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내버스 취업비리 근절되나..
사회

대구시내버스 취업비리 근절되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4 19:24 수정 2015.10.14 19:24
대구시의회 '시내버스 직원채용 투명화 방안' 청원서 본격 심의


 
 대구참여연대가 지난 8일 대구시의회에 접수한 '시내버스 직원채용 투명화 방안' 청원서가 12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회부됨에 따라 심의결과 대구시내버스 운전기사 취업비리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지난 2006년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운전기사의 고용 및 임금이 안정화되었지만 시내버스 운전직 취업경쟁이 심화되고 채용과정에 비리가 성행한다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직이 좋은 일자리로 인식되면서 시내버스 운전직 지망자가 부정청탁을 통해서라도 취직을 하려하고, 버스업체는 이를 이용하여 금전을 받고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취업비리는 준공영제 하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적정이윤을 보장받는 버스업체가 공기업에 준하는 공공성, 투명성을 가져야 하는 기본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취업비리는 선량한 사람들이 공정한 취업의 기회를 박탈하고 채용비리에 연루된 운전기사나 업체 관계자의 공공윤리 부족으로 경영부정과 공적서비스 부실로 이어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청원서에서 이러한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운전직 직원채용 심사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대구시의 성실이행 여부 평가 후 재정지원금 지급 반영,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자정 노력 등을 요구했다.
최근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들의 인사비리가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참여연대의 이번 청원이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이어진다면, 준공영제의 투명성 강화와 대시민 신뢰성 제고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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