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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영주시 학사골목 변신, 스토리텔링으로 가야..
사회

[사설]영주시 학사골목 변신, 스토리텔링으로 가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5 16:50 수정 2015.10.15 16:50

평가에 따라 다르다고 해도, 지금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어느 지자체든 특성을 살린 지역을 만들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지역민들보다는 외지인들이나 외국인들이 지갑을 열어야한다. 지역민들만 지갑을 연다면, 열린 지갑은 그 지역의 안에서만 돌뿐이다. 이는 결코 지역 경제 활성화로 평가하기 어렵다. 경북도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사업’에 영주시 경북전문대 학사골목이 선정되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선정됨에 따라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향후 지방비 5억 원을 포함하여, 총 10억 원을 투자한다.
주민 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지역공동체를 강화한다.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경제 진흥 시책이다. 주민·상인·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골목경제협의체가 골목 특성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골목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시범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영주시 휴천동 경북전문대 앞 학사골목은 개교(1972)후 학교 배후상권으로 한때 호황을 누린 골목이었다. 그동안 학생 수 감소와 상권이 인근 영주역 이동으로 인해 침체의 어려움을 겪었다. 영주시는 ‘내일로·영주로young villag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학사골목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영주하숙’을 조성한다. 하숙집아줌마 공동체를 조직하여, ‘하숙집 반찬상회’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 영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내일공작소’을 개설 운영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학사골목을 젊음이 넘치는 거리로 활성화 시킨다는 목표로 연내에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영주하숙도 의미가 있다. 외지인이나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게스트하우스(guesthouse)도 있어야한다. 학사골목에는 예부터 전래된 스토리가 있을 게다. 골목의 거닐 때에 후미진 곳이나 골목을 돌때마다 스토리텔링과 편의시설이 뒷받침되어야한다. 게스트하우스와 스토리텔링이 외지인들과 외국인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영주시는 이 같은 점을 명심하고 골목길을 다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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