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질공원 제도의 관광효과 발전방안 논의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14일부터 16일까지 ‘지질공원과 관광’을 주제로 '제3회 국가지질공원 심포지엄'을 청송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국 25개 지자체 공무원과 지질공원해설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012년 도입된 '국가지질공원 제도의 관광효과에 대한 반성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인 노르웨이 크리스틴 랑네스와 일본 마히토 와타나베 박사를 초청해 '세계지질공원 관광 활성화 사례'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전략'에 관한 기조강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청송국가지질공원은 지난 5월 제11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9월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 의향서를 제출했다.
청송국가지질공원은 2014년에 인증되었으며 주왕산국립공원 기암단애, 백석탄 포트홀, 달기약수, 주산지, 신성리 공룡발자국화석지 등 지구과학적으로 의미가 큰 지질명소 24개소가 있다.
심포지엄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선규 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은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 국가지질공원 지역 주민들 32%만이 거주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공무원 조사에서도 40.7%가 '아는 것이 없다'고 응답했다.
청송군(군수 한동수)의 경우 주민 57%, 공무원 75%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사실을 알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이는 청송군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하면서 지역여론을 형성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전체적 인지도가 낮은 것은 제도가 시작된 지 3년밖에 안되었고, 무등산권이나 강원평화지역은 작년에 인증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선규 사무국장은 "아직 제도 시행초기라서 관광효과가 미미하고 주민들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지질공원이 제 자리를 잡고 실질적인 관광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효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