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누리는 일상생활의 편의는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다. 과학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여, 미래 자본을 창출한다. 과학인재의 양성은 지금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당대와 미래는 둘이 아니고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때부터 과학은 올바른 쪽으로 가게 된다. 포항시가 추구하는 것도 역시 당대와 미래의 발전을 도모해야한다. 과학발전 중에서도 로봇은 사람의 인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일을 한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는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포항시에서 열린다. 주관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다. 후원은 포스코와 유엘코리아이다. 주제는 ‘로봇! 상상으로 도전하고 꿈꾸다’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만인당에서 열린다. 23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본선에 진출한 40개 팀 150여명의 선수단,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로봇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로봇 창의인재 발굴의 장을 축하한다.
올해 대회는 전국의 로봇 과학도가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지능로봇부분’과 ‘퍼포먼스부문’에서 각각 30개 팀,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20개 팀을 선발했다. 총 9,75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23일 지능로봇부문 및 퍼포먼스로봇부문 본선 참가작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인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로봇을 구현하는 지능로봇부문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로봇이 많이 출품됐다. 로봇기술과 문화·예술이 접목되는 퍼포먼스로봇부문은 뮤지컬, 마술, 판소리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 로봇공연을 선보인다. 로봇 경연대회가 우리사회에서 일정 부분 소외된 이들을 위한다니, 대회의 의미를 더한다.
세계최고의 재난로봇 대회인 2015년 다르파(DARPA) 챌린지대회에서 우승한 ‘휴보’ 로봇도 전시된다. 우승의 주역인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의 초청강연도 있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제4회 수상자 출신인 (주)미니로봇 설립자 정상봉 대표는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과 함께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과학인생의 선배로서 경험을 나눈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면, 미래과학 자본의 창출이다. 결코 수상만이 목적이 아니다. 여기에서 미래과학 자본은 인재의 양성과 같다. 미래의 인재를 지금 양성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먹을거리조차 없게 된다. 과학은 상상(想像)을 현실(現實)로 만드는 것이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되, 인문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대회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