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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조희팔에 1억 받은 '비리경찰' 검찰 송치..
사회

조희팔에 1억 받은 '비리경찰' 검찰 송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2 19:44 수정 2015.10.22 19:44
대구경찰, 수사정보 유출 여부, 추가 연루자 유무 등 수사 계속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8)의 오른팔인 강태용(54)으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된 정모(40) 전 경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강씨로부터 돈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정 전 경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경사는 2007년 8월 대구경찰청 수사2계에 근무하던 중 제과점 개업을 위해 강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 전 경사와 지인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정씨가 강씨로부터 돈을 받고 1년 뒤 '조희팔 다단계 회사 본사 압수수색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정 전 경사에게 뇌물수수 혐의 외에도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검찰과 공조해 강씨와의 공모, 수사정보 유출 여부, 추가 연루자 유무 등을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전 경사는 2009년 5월 중국에서 조희팔 등으로부터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2012년 형사 처벌된 이후에도 20여 차례에 걸쳐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 전 경사가 조희팔 일당과 지속적인 접촉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시 행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조희팔 사건 수사 착수 시점부터 재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 2개팀으로 수사전담팀을 재정비해 강씨로부터 1억원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정 전 경사를 지난 13일 중국에서 체포해 16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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