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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대병원 노조, 노동자 체불임금· 퇴직금 지급 촉구..
사회

경북대병원 노조, 노동자 체불임금· 퇴직금 지급 촉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2 19:44 수정 2015.10.22 19:44
주차 용역업체 사장 도주하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안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경북대병원 분회(경북대병원 노조)가 35명 노동자 전원의 고용승계와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할 1억원에 가까운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22일 오전 7시30분께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병원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받지 못한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할 9200만원이 넘는 체불임금과 퇴직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21일 전 주차 용역업체 사장이 주차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도주하는 동안 경북대병원 총무과 직원이 지켜보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가장 약한 간접고용 노동자와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퇴직금을 떼먹히는 데 병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결국 노동자들이 퇴직금을 착취당하는 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북대병원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5년간 병원 주차관리를 했던 전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지난 9월30일 끝나자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35명의 직원 중 31명만 고용승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하지만 검토 및 면접을 통해 채용을 결정할 계획이라는 병원의 입장에 반발한 일부 직원들이 지원을 하지 않아 35명 가운데 9명만 고용승계돼 나머지 26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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